초등학교 교사가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남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구례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10일 낮 12시 28분쯤 교실에서 담임교사 A(4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학생과 동료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교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A교사는 학생들이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교생이 총 27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담임교사가 맡은 학생은 7명이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가 직업에 대한 회의감이나 우울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는 동료교사들의 말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심리상담과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해당 교사를 발견한 학생들에게 상담과 치료를 위해 장학사 6명을 파견해 교사와 학생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