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는 어린이 매트에서 독성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어린이 매트 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디자인스킨 등 3개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됐다.

특히 이 중 2개 제품은 화상과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기준 부적합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제품은 '디자인스킨'과 '파크론', '베베앙'이다. 디자인스킨과 파크론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디자인스킨은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폼아마이드 방출량이 4.74 ㎎/(㎡․h)로 기준치(0.20 ㎎/(㎡·h)이하)를 초과했다.

파크론은 중장기적인 독성 노출의 위험성이 있는 에틸헥소익에시드 방출량이 0.60 ㎎/(㎡․h)로(기준치: 0.25 ㎎/(㎡·h)이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다만 베베앙 제품은 현행 기준 이전에 생산된 제품으로 기준 적용이 불가능한 제품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디자인스킨과 파크론 2개 제품은 판매중지, 소비자 교환 등 자발적 시정 조치를 내렸다.

또 베베앙은 기준 적용 이전 제품이지만 환급 등 자발적 시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전 제품에서 딱딱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인 경량 충격음에 대해서는 저감 성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충격 흡수 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또 일부 제품은 제조년월 등 의무표시를 누락하거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환경성 표시·광고를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