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투버 양예원 씨의 성추행 미투와 관련 가해자로 지목된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 투신해 경찰이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예원 씨가 실장에게 보냈던 카톡 내용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양씨의 주장처럼 원하지 않는 사진 촬영과 이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양예원씨가 자원해서 합의해 촬영을 했다는 스튜디오 실장의 반박이 맞서면서 진실이 무엇인지다.

현재까지는 여론은 양씨의 편이었다. 경찰은 스튜디오 실장에 대해 5차례 수사했다. 9일에는 6번째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양씨의 사진을 유출했던 인물은 구속된 상태다.

양예원 사건은 지난 5월 양씨가 3년 전 촬영 도중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비롯됐다.

양씨는 2015년 7월에 다섯 차례에 걸쳐서 비공개 촬영회가 있었고 본인이 그 당시에 원치 않는 촬영을 해야만 했다며 당시 촬영을 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에 의해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당시 촬영했던 사진이 온라인 상으로 유포가 됐고 양씨도 온라인 상에서 본인이 이러한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고백이 시작됐다.

양씨는 당시 관련자들을 고소했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 실장은 그때 당시에 양예원 씨와 카톡을 주고받은 그 메시지까지 공개를 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실장은 양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합의된 촬영이며 모델료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실장은 실제로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본인의 결백함 그리고 부인 취지를 계속 일관되게 주장을 해 오다가 투신에 이르렀다.

이 사건의 모집책인 최 모 씨는 구속됐고 또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 2명이 더 나왔다.
이런 압박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결백을 주장하며 카톡 내용까지 공개하고 나섰는데 추가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오면서 상황이 불리한 측면이 나타났다.

모집책이라는 사람도 수사를 받고 있고 피해자가 6명이 되면서부터 전체적인 상황 자체가 약간 불리한 부분이지만 진실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양예원 사건은 ?
양예원 사건은 지난달 17일 양 씨가 페이스북 계정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양씨는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고, 당시 촬영 사진이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정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정 씨가 지난달 25일 양 씨와 3년 전 나눈 대화 내용은 양 씨의 입장과 완전히 상반된다.

대화에서 양씨는 ‘이번 주에 일할 거 없을까요’ ‘몇 번 더 하려고요. 일 구하기 전까지’ 등 양씨가 자발적으로 일을 구하는 내용이다.

카톡 내용이 공개되자 양 씨는 언론을 통해 한 발 후퇴했다. 양씨는 “그 사람들(정씨와 촬영회 회원들)에게 내 몸 만지라고 한 적도, 그런 옷을 입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 찍힌 사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총 5번 촬영에 응해야 했다는 것이다. 

현재 정 씨는 검찰에 양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정씨 측은 “양씨와 합의 하에 촬영회를 진행했고, 강압적 촬영이나 성추행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달 31일에는 개정된 대검찰청의 ‘성폭력 수사 매뉴얼’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법소원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있으나 개정 매뉴얼이 평등권을 침해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