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8일 40대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경찰관 1명이 숨졌다.

9일 경북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8일) 오후 12시 30분쯤 김모(51) 경위가 동료 오모(53) 경위와 함께 경북 영양읍 동부리 백모(42)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숨졌다.

경찰은 백씨가 집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백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약 20분 뒤인 12시 49분쯤 김 경위 등이 현장에 도착해 집에 들어서는 순간 백씨가 휘두른 흉기에 김 경위가 목 부위를 찔렸다.

김 경위는 출혈과 함께 심정지 상태에 이르러 곧장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을 받았지만 이날 오후 2시 29분쯤 사망했다.

함께 출동했던 오 경위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머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긴급체포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 2011년에도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백씨는 환경미화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환경미화원이 숨지게 해 복역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