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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터뷰> 간첩사건 변호사 장경욱 "감옥에 사상범이 사라지는 날까지~"
2018년 07월 01일 (일) 11:06:05 [조회수 : 3660] 이철원 press1@news-plus.co.kr

인권의 억압 현장을 불철주야 종횡무진하며  찾아다니는 인권의 대변자 장경욱 변호사.
인터뷰를 위해 만난 것은 일년 전 광복절을 앞둔 즈음이다.

문화의 향기가 있는 종로구 인사동 골목길 의 한 음식점에서 장변호사를 만났다.

장 변호사의 인터뷰 기사를 그동안 묵혀두고 있다가 1년여 지난 지금에서야 게재하는 것은 4.27 판문점 선언에 이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며 한반도에 부는 훈풍 이면에 정권이 바뀌었어도 여전히 짙게 드리워져 있는 국가보안법의 굴레 속에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의 그림자를 조명해 볼 필요가 있어서다.

   
 

장 변호사는 정치권에 운동권 출신이 많이 들어가고 청와대에도 포진해 있는데 국가보안법 등 악법에 대해 손을 대지 못하고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페지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열변을 토해냈다.

장 변호사는 "80년대 대학생활을 하고 학생운동에 참여했지만 주변의 선후배들이 자신의 안락과 영달을 찾아 정치권에 들어가고 현실에 익숙해져 타성과 변절의 길을 걷고 있는 현실을 한편으로 이해하면서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는 "나 자신이라도 변치 않는 소나무같은 삶을 살고자 한다"고 되뇌이며 살고 있다고 했다.

장 변호사는 "간첩사건 전문 변호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주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맡다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중국내 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은 납치 유인 의혹이 있다"며 그들을 만나 진실을 알아보려 하고있지만 국가정보원은 '여종업원들이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접촉을 불허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돈은 되지 않지만 이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며 "주변에서 세상과 타협하며 적당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곤 한다"며 "자신은 국가보안법이 폐기돼 감옥에 갇힌 사상범이 사라질 때까지는 이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Q. 장 변호사는 간첩사건 전문 변호사라는 별명이 따라붙고 있는데.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주로 맡고 있기 때문으로 별명이 붙은 것 같다.
서울시 공무원간첩, 이른바 류우성 사건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현안인 중국내 북 식당 여종업원 집단탈북자 유인 납치의혹사건과 코리아연대 회원 사건을 맡고 있다.
이날도 울산에서 국가보안법 구속자 사건 변론을 위해 다녀오는 길이다.

Q. 국가보안법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요.
국가보안법은 사상범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꼭 사상범이 아니더라도, 정권에 저항하는 사람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국가보안법은 5000만 국민 모두의 삶을 속박하고 영향을 준다. 생각과 생활에 이런 것을 해도 되는 지, 잘못했다간 잡혀가겠지? 하는 불안감, 우리의 상상력조차도 국가보안법이라는 억압의 굴레에서 한계지워진다.
예술작품의 창작의 자유도 제약받아 마음껏 창조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없다. 민주사회에서 국민이 선택으로 탄생한 정당이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산, 결정되는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이런 것은 국가보안법이라는 구시대적 유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Q. 식당여종업원 집단 유인 납치와 김련희 씨 문제는 어떻게 보나.
식당 여종업원에 대해 진상을 알아보고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에서는 이들에 대해 "'당사자들이 만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한사코 직접 면회신청을 거부하고 있다.

우리는 국정원에 물은 것이 아니다. 그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자 한다.
국정원은 자발적으로 집단 탈북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 말을 본인들의 입을 통해 들으려는 것인데 왜 접촉을 차단하는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김련희 씨는 스스로 남쪽으로 왔지만 그것은 병 치료를 위해서였다. 그런데 브로커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돌아고가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 씨는 남쪽에 살고 있지만 평양의 보통 시민이다. 인권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인간적인 행복추구권을 위해서라도 돌려보내야 한다. 김씨의 즉각적인 송환은 남북관계의 진정성을 위해서라도 보내져야 한다. 수구세력의 눈치를 보고 좌고우면할 필요도 없는일이다. 과거 김영삼 정부때 리인모 노인을 송환한 사례도 있다.

그가 맡은 사건이 주로 인권과 사상에 관련된 ㄱ 각본이나마 위반 사건이어서 시사하는 바와 시의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보안법이 이제는 시대에 맞는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Q. 언제까지 이 힘든 길을 계속할 것인가.

장 변호사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돈은 되지 않지만 이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며 "주변에서 세상과 타협하며 적당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곤 한다"며 "자신은 국가보안법이 폐기돼 감옥에 갇힌 사상범이 사라질 때까지는 이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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