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조미정상회담에 따른 조미 관계 개선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일괄타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영매체는 일괄타결에는 유엔 대북제재 완화·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및 주한미군 철수 등을 거론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사설에서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 후 서명한 합의문은 조선반도 긴장을 완화한 중요한 진전이었다"며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4가지 요소의 일괄타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4가지 요소로서 조미간 상호신뢰, 조선의 국제사회 통합, 미군 사드 철수, 동북아 지역 안보를 거론하고 "약 70년간 적대관계였던 조미 양국이 정상회담만으로 증오와 갈등을 해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조미가 서로 존중하고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을 벌여 조선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모델을 유지, 상호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조미수교는 동북아의 냉전 잔재를 없애고 조선의 체제 안전감을 강화하며 비핵화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면서 "조선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유엔 대북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해야 한다"고 대북제재 완화를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