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6.13 지방선거가 끝난 지 10일만에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김부선 혜경궁김씨 등 온갖 의혹과 비난, 비토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그동안 느꼈던 심정을 가감없이 적었다.

이 당선인은 "선거를 치른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참으로 심한 네거티브 선거였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종북, 패륜, 불륜 ... 선거 때마다 나오던 것들의 재탕 삼탕이었지만 이번 만큼은 달랐습니다"라고 했다.

부정적 네거티브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극심하게 전개됐는 지, 무소처럼 헤쳐나가던 그도 이번 만큼은 어느때보다 마음고생이 컸음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이 당선인은 여느 때와 달리 이번에는 4000자에 가까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배우 김부선씨와의 밀회 의혹을 정면 반박하고 최근 제기된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당내 일부 당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자신을 갈라놓으려는 이간질하는 '작전 세력'이 있다고 꼬집고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