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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S그룹 총수 위한 통행세 100억대 챙겼다
2018년 06월 19일 (화) 09:07:25 [조회수 : 3040] 이시앙 cylee@news-plus.co.kr

공정위, LS그룹 총수 위한 통행세 100억대 챙겼다

하이트, 효성에 이어 공정위가 통행세를 받아 챙긴 혐의로 LS그룹 총수일가를 고발하기로 했다.
구자열 회장 등 총수 일가도 처음으로 고발대상에 포함돼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게 됐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18일 LS그룹이 계열사인 LS글로벌을 통해 전기동 구입하면서 19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도록한 혐의로 4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60억원을 부과했다.
LS그룹이 전선의 원료인 '전기동'을 거래하는 중간 과정에 특별히 하는 일이 없는 회사를 만들어 통행세를 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특히 이 중간 과정에 있는 LS글로벌이 2005년 설립 당시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아 사익편취 혐의가 적용됐다.

설립 당시 LS글로벌의 지분 비율은 LS전선이 51%, 총수 일가 12명이 49%였다.
공정위 조사 결과 LS글로벌은 전기동을 시중가보다 싸게 공급 받고, 그룹 내 계열사 4곳에 팔 때는 높은 가격에 팔아 이윤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197억원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했다.
공정위는 여기에 참여한 LS 계열사 4곳에 시정명령과 총 2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총수 일가 6명과 LS 등 법인 3곳도 이례적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부당 지원 혐의로 그룹 총수가 고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S그룹은 LS글로벌이 통행세와 무관하고 전현직 임원들의 고발 조치도 과도하다면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앞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 총수일가에게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팔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대표업종으로 물류와 SI, 광고 계열사 등4개 업종을 직접 지목하며 이들 계열사들을 이용해 총수일가가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LS글로벌이 하는 사업이 바로 물류사업과 SI 사업이어서 LS그룹이 본보기로 걸려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LS그룹의 비리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4월 공정위는 LS그룹에 1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당시 ㈜LS와 ㈜LS전선이 계열사인 ㈜파운텍을 부당지원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14억4000만 원을 부과했었다. 

파운텍은 전선 피복의 원자재인 컴파운드를 생산하는 업체로 2004년 총수일가 지분 49%와 LS전선 지분51%의 출자를 받아 설립됐다.

당시 LS는 신생기업이었던 파운텍의 자금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80억 원 상당의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사들여 파운텍에게 임대했다.

이로 인해 LS는 파운텍이 다른 사업자로부터 생산설비를 리스했을 때보다 11.25% 저렴한 임대료를 낼 수 있었고, LS전선은 임대료 7400만 원과 지연지급에 따른 지연이자 4400만 원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를 포함해 LS가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파운텍에게 임대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2011년까지 7년간 15억여 원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파운텍의 영업이익은 2005년 2억5천만 원에서 2006년 15억3천만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2005년 9.5%에서 2011년 17.8%까지 늘었다.

 

LS그룹은 ?

구자열(59) 회장은 2012년 10월 별세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012년 11월 사촌형제인 구자홍(66) 회장으로부터 LS그룹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구자홍 회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구자열 회장은 4촌형제간이다.
이들은 당국의 수사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자홍 전 회장은 앞서 1996년 구매과정에서 발생한 회사내 비리를 내부고발했다는 이유로 직원 정모 씨를 왕따를 당하다 2000년 2월 해고됐고 당시 LG전자 회장이던 구 전 회장이 해고를 방조하고 오히려 정씨가 회사 문서를 위조한 것처럼 꾸몄다며 2007년 5월 고소했다. 

LS그룹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등 3형제가 2003년 LG그룹에서 독립해 만든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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