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수석실 내에 물가만 전담하고 현장에 가서 점검하는 '물가전담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진다. 물가관계대책회의도 차관 중심이 아니라 관계장관 중심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물가의 고삐를 더 단단히 잡아야 한다. 늘 해오던 방식에 젖어있지 말고 긴장감을 갖고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와 일자리 문제"라며 "경제수석실 내에 매일 물가만 관리하고 현장에 가서 점검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 주중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수석실 전담팀 외에 매주 수석회의에서도 물가 변동 상황을 상시 의제로 삼아 변동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점검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서민대책과 관련, "이번 달 야당이 상임위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고 8월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 모든 민생문제를 말끔히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황 원내대표는 "어제(17일)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반값등록금에 대해 논의하지 않으면 8월 임시국회를 거부하겠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7월 상임위 개최를 놓고 의견이 일부 일치하지는 않지만 한나라당에서는 이번 달에 상임위를 활발히 열자는 의견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야당의 상임위 참가를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장맛비로 농수산 가격이 급등해 서민들의 주름살이 늘고 있다"면서 "농수산가격과 기름값, 공공요금에 대해 국민 걱정이 큰 만큼 당정협의를 통해 서민물가에 대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