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공포를 안겨 준 대진 라돈침대 파문 속에 송주명 '민주진보' 경기도교육감 단일 후보가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모든 신설학교에 라돈 저감장치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9일 △ 모든 학교 1층 이하 교실을 대상으로 라돈 농도에 대한 모니터링 △ 148 베크렐 초과할 경우 라돈 저감 시설 즉시 철치 △ 모든 신설학교 라돈 저감 장치 필수 설치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라돈은 1급 발암물질로 토양, 암반 중 우라늄이 붕괴하며 생기는 무색무취의 가스 물질로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노출된다. 유해물질에 민감한 학생과 청소년의 경우 라돈에 과다 노출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송 후보는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전국 학교의 라돈 지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다중이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교에서의 라돈 관리 기준은 보다 엄격하게 적용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교실 라돈 평균 농도는 98베크렐로 공공기관 평균치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학교가 학생들의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철학은 비단 교육과 급식 뿐 아니라 환경과 건강관리에도 적용되야 한다”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되면 현재 교육부 지침보다 더 강화된 라돈 관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