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이재명 시민단체들이 5일 경기도 수원 이재명 더블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캠프 앞에서 이재명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4.19혁명단과 신참쟁권사수연대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여 동안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 지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대부분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열성 지지그룹인 '손가락혁명군' 일원으로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특히 천창룡 씨의 경우 지난해 광주에서 이재명 후보 대선 출정식 당시 이 후보의 지지연설을 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열성지지층이었지만 이재명 정신을 보고 지지했다가 달라진 이재명에 실망해 비판자로 돌아섰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의 후손이라는 이재원 씨는 "나는 남경필도 홍증표도 싫어한다. 이지만 지지자였다. 하지만 거짓말 하는 것을 보고 안되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 자유한국당에서 한푼도 받지 않았고 생업에 종사해야 할 상황이지만 그만큰 나라를 위해서 나서지 않을 수 없어 다려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초 100여명 정도가 모일 계획이었지만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측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에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집회 등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통지함에 따라 준법 질서를 지키면서 의사 표현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선관위 직원과 문재인 지지자, 시민들 100여명이 집결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