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본격 추격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0%를 넘는 독주 태세를 유지하던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50%선 아래로 떨어지고 안 후보는 2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발표된 <일요신문>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20.4%를 차지하면서 민주당 박원순 후보(44.7%)를 50% 대에서 끌어내리고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12.3%)에 대해서는 우위를 보였다. (정의당 김종민 2%).

바른미래당의 추격이 가속도가 붙게 된 것은 28일~30일 KBS 방송토론과 31일부터 시작된 공식선거운동으로 벽보, 현수막, 법정공보물이 노출되면서 제3당후보가 부각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는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비슷한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 알려졌다. 

초기에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였던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는 29일 토론회에서 검증을 주도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4~6일 MBC 방송토론(KBS 동시중계)에서도 바른미래당 수도권 삼각편대(안철수 김영환 문병호)이 부각되면서 각 지역의 기초의원 등 풀뿌리 선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 후보는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야권 대표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5.4%를 받아 김문수 후보(28.4%)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일요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서 5월2일부터 4일까지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 70%ㆍ무선전화30% RDD 방식ㆍ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 수는 928명(총 통화시도 4585명ㆍ응답률 20.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p이다.

오차보정방법은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4월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