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명 민주진보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이재정 후보를 향해 "경기도의 혁신교육을 후퇴시켰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5일 오전 용인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경기도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이재정 후보가 혁신교육의 지속성을 위해 다시 나섰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평가는 불통 속에서 혁신교육을 후퇴시켰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왜 또 본인이 나서서 혁신교육을 찾겠다는 건지, 누가 이 말을 듣는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2009년부터 자신이 설계한 뒤 이어진 혁신교육의 가치를 민주성, 평등성, 공공성 등으로 설명하며 "이 같은 가치가 없으면 혁신교육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이런 혁신교육을 민주성 없이 군림하는 교육감이 관료주의적으로 운영해왔다"고 비판했다.

송주명 후보는 또 "2009년 경기도 혁신교육은 대한민국 전체의 거대한 희망을 이뤘고 희망의 상징이었다"며 "혁신교육을 살리는 것은 원래 설계자인 송주명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재정 후보의 양보를 촉구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이어갔다.

송 후보는 보수 후보로 평가되고 있는 임해규 후보를 향해서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싸웠던 촛불 이후의 민주화 국면에서 그 시기에 그들과 함께 정치를 했던 정치가로서의 역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면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송 후보는 이어서 "정치와도 소통하는 교육감의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경기도민 교육평의회를 만들고 교육 4주체의 대표 기구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