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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안내견 더럽다고 전철 소동 일으킨 '무개념녀'
2011년 07월 15일 (금) 15:45:11 [조회수 : 576] 김용수 yongsu16@paran.com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향해 "더럽다"며 막무가내로 내리라고 소란을 피운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 방면 지하철 안에서 한 여성이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폭언을 한 데 이어 지하철을 세우기까지 했다는 것.

글에 따르면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이 여성은 안내견을 데리고 탑승한 시각장애인을 발견한 후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교양 없이 누가 이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리고 오냐" "당신 미친 거 아니냐" "당신에게는 귀여울지 몰라도 내게는 상당히 더럽게 보인다. 사과하고 그 개 데리고 내리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주변 승객들이 이 여성에게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며 만류했지만 그녀는 계속 소리를 질렀다.
결국 시각장애인이 주춤거리며 사과하지 않자 비상 전화기까지 들고 역무원를 호출해 지하철을 세워달라고 했다. 역무원이 와서 다시 한 번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고 설명했지만, 이 여성은 막무가내였다.

하지만 정작 이 여성이 더럽다고 한 안내견은 여성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발밑에 얌전히 앉아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도 개념이 없다" "정말 교양이 없는 게 어느쪽인지 모르겠다"며 비난했다.

이와 관련, 소설가 이외수씨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장애인 안내견 탑승에 분격, 더럽다고 전철에서 소란피운 여자. 진짜 더러운 자가 누구인지 승객도 알고 개도 알아 버렸을 듯"이라고 꼬집었다.

최근까지 시각장애인 안내견 자원봉사를 했던 작곡자 정재형씨도 15일 트위터에 "예비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너그러워졌으면 좋겠다. 어떤 강아지도 처음부터 안내견을 할 수 있도록 태어나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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