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손가락혁명군 활동을 하다 안티 이재명으로 돌아선 시민단체 회원들이 오는 5일 경기도 수원시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캠프 앞에서 강력한 주장을 담은 집회를 열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들이 시위에 나설 경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과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신참정권연대 국민주권연대 419혁명단 등 7개 시민단체들은 5일 오후 2시 수원시 경수대로 420번지 이 후보 캠프 앞에서 '대국민 협박 사기범 이재명 구속촉구 및 타도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한달간 경찰에 집회 신고를 1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진실은 태양보다 뜨겁다'는 주제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7가지 논란점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집회 추진 측은 "온국민이 알아야 할 대국민 협박하는 이재명 후보의 7가지 진실을 밝히고 이 후보의 법정구속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추진 측은 허위사실유포, 협박, 직권남용, 사기, 무고, 총각빙자간음, 명예훼손 등이 주요 대상이라고 했다.

이들 단체가 이날 밝힐 7가지 진슬은 다음과 같다.

1.부정(경선)선거의 진실, 2.쌍욕패륜의 진실, 3.12억 경선 후원금 먹튀의 진실, 4.김부선 가짜총각의 진실, 5.김사랑 정신병원 감금의 진실, 6.철거민 집단 폭행의 진실, 7.혜경궁 김씨(댓글쓰고 자빠진자) 의 진실 등 7가지다.

집회 장소를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 420번지 이재명 선거캠프 앞에서 하기로 정했다.

집회에는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신참정연), 위대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모임(위대모), 시민혁명전선(갈아엎자), 생활정치협의회(생정협), 4.19혁명단, 국민주권연대, 위대한무궁화사랑국민운동본부 등이다. 

이중 일부 단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시위와 이 시장 반대시위를 전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단체는 최근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가 밝히기로 한 일곱가지 진실이라는 내용은 최근 SNS 등에 떠돈 루머 등도 포함돼 있다. 민감한 내용들로 민주당 내 극문 지지층과 자유한국당 측에서도 네가티브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상황이다.

온라인 상 이야기가 오프라인 상의 공개적인 시위로까지 이어지면서 이 후보를 괴롭히고 있다. 시위 주최측은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의원을 지지한 일부 극문 지지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까지 시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일부 민주당 내 극문지지층으로 보이는 시민들은 일간지에 이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밝히라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내고 일부는 중앙당과 광화문 등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 단체가 시위를 할 경우 이 후보 지지자들과 충돌 가능성도 우려된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일부 극문 지지층까지 나서 이 후보를 공천한 당 지도부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있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층은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극문 지지층은 좀더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며 안티 이재명 캨페인이 누구에게 좋겠느냐며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해 나오는 반응일 수 있지만 전해철 의원도 이 후보를 지지하며 함께하고 있는 점을 헤아려 이제는 승복하고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집회가 이뤄질 경우 현행법 위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강력한 지도단속을 벌인다는 방침이지만 이들 단체는 처벌을 각오하고라도 진실을 밝히겠다는 계획이어서 선관위와 집회 주최측간에 갈등도 예상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집회나 모임은 금지돼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03조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누구든 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향우회, 동창회 등을 개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집회를 강행할 경우 특정후보에 유불리할 수 있는 모임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에 근거해 강력한 지도단속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