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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사 다시쓰는 쟌 다르크 김진숙
부산으로 진군한 희망버스 국민 연합군
2011년 07월 15일 (금) 11:47:43 [조회수 : 820] 김 훈 choicops@news-plus.co.kr

노동운동사 다시쓰는 쟌 다르크 김진숙

부산으로 진군한 희망버스 국민 연합군

'평창의 기적'으로 불리는 제23회 동계 올림픽 유치로 기쁨과 환희로 들떴던 대한민국이 이제 '부산의 희망'으로 요동치고 있다. 부산은 지난 6월 11일 제1차 '희망버스' 선봉대가 노동 생존권 투쟁의 최전선인 한진중공업 공략에 나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한지 한달만인 7월 9일 노동자, 시민, 야당으로 구성된 1만여명의 제2차 '희망버스' 연합군이 집결하여 노동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밤새워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노동 생존권 수호 '희망버스 연합군'은 서울에서 9일 오후 1시 45분께 희망버스 66대에 시민 2500명을 태우고 출발하는 등 전국 43개 지역의 시민 7천여 명이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2차 희망버스'라는 문구가 붙은 각각의 버스에 인권활동가들이 별도로 '무지개버스', '희망의 밥차', '장애인 연대 버스' 등의 이름을 새겨 희망과 연대의 마음을 담은 195대의 희망 버스와 강원도, 영남지역의 희망봉고 50대, 그리고 제주발 ' 희망비행기'에 나눠타고 집결지인 부산역 광장으로 모여 들었다.

이날 '희망버스' 연합군에는 민주당 비주류연합체 모임인 '민주희망 2012' 상임고문인 정동영, 조배숙 최고위원과 공동대표 천정배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영진, 문학진 의원 등 40여명과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  민노당 이정희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심상정 전 대표와 문정현 신부를 비롯한 정치권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합류하였다.

연합군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한 오후 7시부터 부산역 광장은 야당 관계자, 대학생,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노동자 등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부산 시민 등 1000명이 모인 가운데, 부산 민예총 풍물위원회의 비나리 공연을 시작으로 전면적 총공세를 앞둔 대의명분 천명,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부산 희망과 연대의 콘서트'를 열었다.

촛불문화제와 콘서트가 진행되면서 열기가 고조된 희망연합군은 공략목표인 한진중공업을 향해 진군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희망연합군은 한진중공업 인근 봉래로터리에서 도로를 차벽으로 차단한 채 철벽 방어선을 구축하고 대기하고 있던 93개 중대 7000여명의 경찰병력에 막혀 진출이 좌절되었다.

7월 10일 새벽 1시 40분쯤 연합군은 평화적인 행진을 하겠다며 길을 터줄 것을 경찰측에 요구했지만 경찰은 요지부동으로 일관하다 새벽 2시 20분께 기습적으로 비무장 희망연합군을 향해 10여분애 걸쳐 파란색 최루액 물대포를 난사하였다. 느닷없이 최루액 물대포를 난사하자 시민들에게 최루탄을 쏘지 말라고 항의하던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찰이 쏜 최루액을 얼굴에 맞고 부산대 병원으로 실려갔다.

최루탄 냄새로 시민들이 눈을 뜨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틈을 이용하여 경찰은 차벽 뒤편에 대기하고 있던 병력을 출동시켰다. 경찰 공격진은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방패를 어깨 높이로 휘두르며 달려들기 무섭게 놀라 넘어진 시민들을 방패 등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군사정권 시절 폭력경찰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경찰의 무차별 폭행으로 연합군측은 부상자가 속출했고 일부 시민은 경찰에게 개 끌려가듯 끌려갔다. 경찰은 또 희망연합군측의 방송차량을 압수하고 방송차에 타고 있던 6명을 연행해갔다.

이에 앞서 희망연합군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주변에서 주워온 벽돌과 흙더미를 이용해 경찰차벽 앞에 ‘희망계단’을 쌓기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경찰의 기습적인 최루액 물대포 난사와 뒤이은 무차별 폭행으로 무산되었다. 경찰의 최루액 물대포와 무차별 폭력으로 진출이 저지된 이후 희망연합군은 정동영 민주당 의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 전 의원을 필두로 도로에 주저앉아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는 한편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며 10일 낮 오후 늦게까지  연좌농성을 벌였다.


정리해고 철회에 생사 건 노동계 쟌 다르크 김진숙

이명박 반민주 독재정권 집권 초기 50여만명의 시민들이 쇠고기 수입개방과 관련하여 촛불문화제를 개최한 이후 그것도 다름아닌 노동 생존권 수호를 위해 전국적 규모의 자발적인 시민 연합군이 조직되어 떨쳐 일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시민들이 뜻을 모으고 스스로 경비를 부담하여 전국 각지에서 부산으로 모여든 것은 한국 노동 투쟁사를 다시 쓰고 있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김진숙(51) 지도위원을 지지 성원하여 노동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오늘날 한국 노동계의 쟌 다르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2년 최초의 여성용접공으로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8년전인 2003년 회사측의 정리해고에 맞서 129일 동안 고공 크레인 농성 투쟁중 목매 숨진 당시 김주익 한진중공업 노동지회장의 투쟁을 지켜본 부산지역 노동운동의 산 증인으로 자신의 저서에서 유래된 ‘소금꽃나무’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노동운동가다.

김진숙 위원은 지금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12월 15일 일감 수주 부족을 이유로 4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일방적인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면서 촉발된 한진중공업 파업당시인 1월 6일 영도조선소 수천명의 소금 꽃나무를 대신해 김주익 지회장이 목매 숨진 35미터 높이의 85호 고공 크레인으로 올라가 농성 투쟁을 벌이고 있다. 벌써 186일째다.

김위원은 한진중공업 노조가 장기화된 총파업과 직장폐쇄로 큰 타격을 입은데다 6월 11일과 12일 1차 희망연합군 400여명이 영도조선소에 진입, 용역직원과 충돌해 경찰이 92명에 출석요구를 하는 등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가고 사측이 정리해고 대상자 170명을 비롯한 파업 주동자와 참여자, 직장폐쇄 이후 영도조선소에 무단출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액의 손배소를 낸 것에 항의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의 90% 이상이 파업현장을 이탈, 회사의 조업재개를 위한 교육에 참석하면서 파업동력이 크게 악화된 점, 여기에 지난해 12월 20일 노조의 총파업과 올해 2월 14일 직장폐쇄로 영도조선소가 멈춰서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자 회사측의 민형사상 고소, 고발 취소 등 노조요구를 적극 고려한 노사협상 약속을 받고 6월 27일 총파업을 철회하였지만 정리해고 완전철회를 요구하며 고공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측은 김위원의 고공투쟁 동력을 차단하기 위해 농성 중인 85호 크레인으로 전기를 비롯해 식품 의약품, 의복, 충전지 등 공급을 막고 용역직원들을 동원하여 크레인 주변에 추락방지용 그물을 치려고 시도하는 등 강제 진압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김위원은 굴하지 않고 크레인 난간 바깥으로 몸을 내밀어 뛰어내리겠다고 경고를 날리면서까지 요지부동이다.


국민적 응원군이 있어 외롭지 않은 쟌 다르크

정리해고 철회라는 노동 생존권 수호를 위해 무려 6개월 동안 연약한 여성의 몸으로 의식주와 생리적 현상까지 감내하며 추위와 회사, 공권력의 압박에 정면 대응하여 생사를 건 자기희생적 투쟁이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김위원의 투쟁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면서 지지 성원이 줄을 잇고 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해 김수행 서울대 명예교수,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등 108명의 사회 원로들이 6월 24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화, 기업의 용역폭력에 대한 비호로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미래를 죽이고 있다”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드는 대장정의 맨 앞에 서겠다”는 선언을 통해 김위원에게 힘을 보탰다.

정치권도 야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민주당의 비주류 연합체, 민노당, 진보신당이 앞장선 가운데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선봉에 서서 희망연합군을 이끌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7월 7일 트위터에 "오늘(7월 7일)은 183일째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트위터 @JINSUK_85)의 생일입니다.

함께 생일파티를 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도 함께 담아 의원실에서 '정동영 의원과 아이들 (인턴들ㅋㅋ)'이 생일축하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저희 방 인턴들도 김진숙 위원님 팬이랍니다!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려오셔서 내년 생신 땐 저희와 함께 생일파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는 내용의 글을 띄워 수십 만명에 이르는 팔로워들로 부터 뜨거운 관심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정 최고위원은 또 7월 5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김진숙 85호 크레인 농성 181일, 공권력 투입 중단과 희망버스 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데 이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함께 경찰청을 방문, 이상국 경찰청 수사국장과의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지난 대선 때도 그리고 이번에도 경찰수사권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경찰의 인권보호 의식이 이 정도라면 다시 논의할 수 밖에 없다." 며 부산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경찰의 공권력 남용과 기본권 침해를 비판하며 이와 같이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경찰은 김진숙 지도위원의 생명권과 조남호 회장의 사유재산권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경찰을 압박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7월 9일에도 뜻을 같이하는 천정배, 조배숙 최고위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부산으로 달려가 희망연합군 선봉에서 경찰과 정면대결을 불사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총파업 투쟁 후유증으로 15명의 노조원이 숨지는 등 동병상련의 아픔을 겪은 쌍용차 노조원들도 지원에 나섰다. ‘소금꽃 찾아 천리길. 꽃길’ 행사를 기획하며 참가한 쌍용자동차 노조원 20여명은 7월 1일 아침 8시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정문을 출발하여 9일까지 9일 동안 약 400km를 걸어 희망연합군에 합류하였다.

재미동포들도 가만 있지 않았다. 김진숙씨의 생일을 맞아 7일,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온라인 토론모임인 ‘조국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미주한인들’(조사미) 소속 회원들이 "한진중공업 농성 김진숙씨 힘내세요" 를 외치며 김씨를 응원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조사미 회원들은 이날 워싱턴, 텍사스, 콜로라도, 메릴랜드, 조지아주 등 미국 각지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진숙 위원의 투쟁은 세계적으로도 관심사다.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김씨의 투쟁 사실을 보도했는가 하면 아시아인권위는 “많은 국제적인 노력으로 유엔인권위가 지난 6월16일 유엔인권위의 ‘기업활동과 인권에 관한 주요 지침’를 만들었으나 한국 국가인권위를 포함해 한국 정부는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고 이행하기 위한 긍정적 행동을 취하지 못했다”며 문제를 지적하였다. 또 김위원의 투쟁을 들어 한국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연대를 표시하면서 “한국 정부에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도록 돼 있는 국내법이 재계에 의해 얼마나 침해됐는지를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가운데 포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권고하였다.

이어 아시아인권위는 김 지도위원의 51번째 생일을 맞아 발표한 ‘기업의 인권남용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그녀의 투쟁은 한국사회가 노동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한국정부가 기업이 관여된 제3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고 이행하는 문제에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적 석학인 노엄 촘스키 교수(매사추세스 공과대학)도 미국 서폭대학 정치학과 교수인 미국계 한국인 사이먼 천 교수를 통해 한국 언론에 공개한 이메일에서 “대한민국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당신들의 용기있고 명예로운 행동, 그리고 평화와 정의를 위한 전반적인 노력에 지지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신들이 뜻한 바들이 공권력 및 그 어떤 자들로부터의 방해공작 없이 지속되기를, 또 그렇게 지속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희망하고 믿고 있다”고 지지를 표명하였다.


재벌정권에 굴복하는 건 노동생존권 봉헌하는 것

전국적인 대규모 희망버스 연합군이 조직되어 행동으로 지지성원에 나서고 국민적 공감대 확산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과 지지열기까지 고조되고 있어 한국 노동계의 쟌 다르크 김진숙 지도위원은 결코 외롭지 않다. 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키로 결정하였지만 생존권의 핵심인 해고정리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만큼 정리해고 철회 조치가 없는 한 고공투쟁을 계속하겠다는 김위원의 주장은 당연하다.

김진숙 위원은 날씨와 의식주, 생리적 문제, 공권력 압박 등 악조건과 싸워야 하는데 따른 어려움이 크겠지만 향후 노동현장에서 정리해고 전례로 작용하여 노동자의 생존권 향방이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 끝장투쟁으로 정리해고 철회라는 옥동자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본다.

이번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는 회사경영 문제를 넘어 이명박 정권의 친기업 서민압살 정책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정면돌파해야 한다. 한진중공업측은 회사일감 부족으로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였다. 수주 못한 게 사실이라면 그건 경영진의 잘못이다. 거액의 연봉을 받으면서 신선놀음 했다는 것 아닌가. 일감을 수주 못했으면 책임을 지고 퇴진을 해야지 직원들 정리해고로 해결하려 하다니 이런 뻔뻔한 자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수주와 관련하여 납득할 수 없는 점은 또 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지난 2008년 8월 이후 3년만인 지난 6일 4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군수지원정 2척을 수주했다고 밝힌 게 석연찮기 때문이다. 혹시 정리해고를 할 목적으로 그동안 수주한 일감을 필리핀 수빅만 조선소로 지속적으로 빼돌리고 이번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자 일부 숨겨둔 수주 물량을 발표한 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친기업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해 총대를 매거나 정리해고를 정당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주를 거부해왔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정리해고를 당장 철회해야 한다. 그리고 수주 물량이 확실할 경우 수주선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3000~400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한데 현재 영도조선소는 정규직 비해고자 620명과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700~800명만 일하고 있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도 정리해고를 강행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 한진중공업측의 적자발생 주장과 달리 한진중공업은 2009년까지 10년 동안 43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2010년 517억 적자도 건설부문의 730억 손해배상 때문이었다는 점, 2010년 12월 15일 경영상의 이유로 400명을 정리해고 해야 된다고 해놓고 다음날인 16일 이사회에서 ‘1주당 0.01주식 배당(당시 1주 가격 3만6000원, 총 174억 주식배당)을 결정한 점, 더욱 가관인 것은 2009년에는 2억2000만원이었던 상근이사 4명의 개인 연봉이 2010년에는 9000만원 가까이 오른 3억900만원이었다는점을 볼 때 정리해고는 천부당만부당한 폭거라는 것이다.

이러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도 노조가 노사합의를 완결짓기 전에 굴욕적인 총파업 철회를 결정한건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김진숙 위원의 끝장투쟁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보호해줘야 할 경찰이 기업과 정권의 몽둥이가 되어 탄압을 가하는 공안폭거에 결단코 굴복해서는 안된다.

약자인 대기업들은 일감 몰아주기와 주식배당으로 많게는 수조원씩 천문학적인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재산증식을 위해 대가 이상의 희생을 감내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엔 피도 눈물도 없을 만큼 냉혹하다. 정경유착형 친기업정책과 노동자 탄압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권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김진숙 위원의 생사를 건 고공투쟁은 이러한 반서민, 반사회적 공동체 파괴 거악 재벌정권 집단과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싸움이다. 서민노동자 수호전사 쟌 다르크 김진숙 위원이 승리의 깃발을 생존권 고지에 꽂을 때까지 희망버스 연합군은 계속 조직되어야 하고 '부산의 기적'을 기필코 만들어 내야한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국민대중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김진숙 위원과 함께 '쟁취했다 생존권!'을 동백섬이 떠나가도록 목놓아 부르는 기쁜 그날을 반드시 만들어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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