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토) 극비리에 전격 회동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비공개 2차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정상회담의 관례인 사전 조율없이 전격적으로 열렸다. 4월 27일 판문점 회담 이후 한달여 만이다.

정상회담은 철저한 보안 속에 극비리에 진행됐다. 청와대는 회담이 열린 뒤 3시간이 지나서야 발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전용차를 타고 판문각에 도착했다. 북측에서는 김여정 부부장이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조선인민군 의장대가 도열해 문 대통령을 맞아 예를 갖춰주는 모습도 보였다.  

두 정상은 통일각에 도착, 내부에 들어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4.27 회담에서 오는 가을에 2차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지만 상황의 시급성을 감안해 시기를 긴급히 당긴 것으로 보인다.

4.27 판문점 선언 이행과 후속회담 차원에서 열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 발표하면서 긴급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이 협의 시간을 갖지 않고 긴급하게 만난 것은 조선반도 정세를 남과 북 정상이 직접 만나 의논하고 합의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천안함 진실을 밝혀내고 있는 신상철 씨는 "남북 정상이 이렇게 쉽게 만나 의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그 자체가 의미있는 Message입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