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났다.참을 수 없었다.선거보전금 받으니 지역신문 계약하라고"

선거철이 되면서 출마 후보들의 광고를 받기 위해 선거사무소를 찾아 계약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후보들은 한 표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언론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경기도 부천시 시의원에 출마한 양정숙 예비후보는 트위터에 최근 겪은 사례를 분노의 글로 표현했다.

양 예비후보는 "6개나 되는 지역신문이 와서,듣도 보도 못한 백지계약서 내밀며 선거보전 받으니,기사달라 올려줄께"하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국민혈세가 당신들 돈입니까? 그러고도 기자에요?전 돈안쓰는 선거합니다" 라고 했다. 안할거다.문파에게 부천 험지다"하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예비후보는 "화가 나서 죄송합니다.저도 시민입니다.제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이렇게 쓰였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어 결심도 밝혔다. 그는 "일일이 댓글을 달수가 없어 이렇게 남겨요.당락보다 시민과 함께 할 것이고, 시민,주민,트친들께만 빚지게습니다.저는 더 힘차게 뛸겁니다.당당하게 걸어서 승리할 것입니다"라고.

양 예비후보는 또 "저는 줄을 선다면,시민들과 지역주민에게만 설 것입니다.시민과 주민을 위해 분노하지 않는다면 저는 자격상실입니다.시민들이 피땀흘려 낸 세금을 1원이라도 아끼는 것이 선거운동의 시작아닌지요?배움이 부족해도 상식은 압니다"라고 했다.

양 예비후보가 이같이 경험과 의지를 밝히자 트위터 사용자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힘내라" "이런 분이 있다고 ~"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