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주년이 되는 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선다. 보복수사로 노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을 받는 이 전 대통령이 죄수복을 입은 채 법정에 선 모습이 처음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이 전 대통령의 첫 공판에 출석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다스 비자금 의혹과 관련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 대해 촬영을 허용했다. 이 전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서는 대법정에서 열리는 이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에서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법정 모습은 촬영 뒤 녹화방송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하는 날 공교롭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주년으로 이날 오후 추도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