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일관성있는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일환으로 북부 핵시험장(함북 길주군 풍계리) 폐쇄 행사를 취재할 외신기자단이 한국을 제외한 채 22일 북경을 출발해 원산으로 향했다.

한국을 제외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이날 오전 9시 베이징 서우드 국제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원산으로 출발했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여권 발급 수속을 위해 대기하던 남측 취재진은 비자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방북 취재가 무산됐다.

이날 통일부는 북측에 한국기자 명단을 통보했지만 북측은 수령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남측 취재진의 오늘 방북은 불가능하게 됐다. 

당초 지난 15일 조선은 조평통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핵시험장 폐기 취재에 참여할 남측 취재진으로 통신사(뉴스1)와 방송(MBC) 각 4명씩 초청했다.

하지만 북측은 16일 밤 남북고위급 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에 이어 17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남조선당국이 한편으로는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의 주요전략적대상들에 대한 정밀타격과 제공권장악을 노린 극히 모험적인 《2018 맥스 썬더》련합공중전투훈련을 강행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들개보다 못한 인간쓰레기들을 《국회》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을 뻐젓이 벌려놓았다"고 비난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