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감 민주진보 후보인 송주명 예비후보가 체육특기생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담은 입장을 밝혔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송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체육특기생 학부모들을 만나 현재 위장전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체육특기생의 입학과 전학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주명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시 인계동 선거사무소에서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100여 명이 지지방문을 갖고 학교운동부 정책에 대한 정책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송 예비후보는 “체육특기생이 다른 시·군으로 진학할 때 위장전입으로 단속하고 있는 현행 정책을 개선해 경기도내 진학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독단과 불통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생 스스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면 지역을 넘어서 학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각급 학교의 체육특기자 입학 대상은 교육장 관할 지역으로 제한돼 다른 시·군 학생이 체육특기자로 입학면 위장전입에 해당해 단속의 대상이 된다.

송 예비후보는 또 “체육특기생들이 없으면 국가 체육 발전에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며 “운동이 공부인 전문 체육인 육성에 맞는 지적 능력에 배양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교육청에서 체육 관련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이 운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송 후보는 “그 동안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데 경기도 교육감이 되면 가장 먼저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막힌 상황들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14일에는 한국노총 경기본부를 방문, 김용묵 의장, 천진 민주노총 수원용인화성오산지부 의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송 후보의 공약인 노동존중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경기지역 노동계 관계자들은 송 후보의 입장을 듣고 적극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아내 노동계 지지세를 넓혔다. 

다음은 송주명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제글 전문.
 
<경기 체육교육의 대전환: 체육특기생의 거주지 밖 진학을 허용하겠습니다. 학교 생활체육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어제(13일) 저희 사무실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경기지역 전문 체육학생 학부모, 지도자 100명이 민주진보 교육감 예비후보인 송주명을 지지방문 하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 지도자들은 학교 운동부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전문 체육학생들이 거주 시.군 밖 학교에 진학할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달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는 전문 체육학생들이 다른 시군으로 진학이 금지되고, 이를 어길 경우 위장전입으로 단속되고 있는 현행 정책을 개선해 경기도내에서 전문 체육학생들의 진학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시행하겠습니다. 지역을 넘어선 학생들의 학교선택권 금지는 법률 상의 문제도 아니고 단지 경기도교육청의 독단과 불통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학생들에게 체육활동은 각자의 재능을 키워내는 일일 뿐만 아니라, 일종의 ‘공부’입니다. 이 학생들이 스스로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기 위해서는 거주 지역을 벗어나서 학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일종의 학생 인권과 교육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이기도 합니다.

전문 체육학생들도 자신의 재능을 키워 사회 전반의 체육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뒷받침해야 합니다. 나아가 운동이 곧 공부인 전문 체육학생을 전인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그 동안 경기도의 교육정책은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문제들이 산재해왔는데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막힌 상황들을 과감하게 해소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방과전, 방과후 일상적 체육활동을 강화하고, 일과시간내에 체육교육 시간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등 생활체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체육활동은 스스로의 건강한 생활과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의 생각을 성장시키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