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제주 제2공항 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폭행 사건과 관련 "그분의 입장을 이해한다. 그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어제 제2공항 토론회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닙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원 예비후보의 딸이 올린 글도 아빠에 대해 쏟아지는 음모론에 대해 심경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원 예비후보의 딸은 인스타그램에 "저는 원희룡 씨의 딸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립니다.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가해자분도 가족 있으실테고 귀한 아들딸분들 다 있으실텐데"라고 했다.

원 예비후보의 딸은 "솔직한 마음으로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하는 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 밖에 없으니까 싫어하시고 욕을 하시는 것은 저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며 실컷 욕을 하시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며 "실컷 욕을 하셔도 좋다. 반대표를 던지시고 비방하고 무슨 짓을 하셔도 좋다. 그건 진짜 상관이 없다. 제가 부탁드리는 건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주세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란던지시는 것도 좋습니다. 때리지는 말아주세요"라고 했다.
원 예비후보의 딸은 이후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