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놓고 국회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처리시한인 14일 오전부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드루킹 특검과 의원사직서 동시처리를 요구하며 연좌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오전 정세균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간 주례회동을 열고 사직서 처리 시한을 맞아 여야 극적합의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정 의장은 "(오늘) 사직서를 오늘 처리하지 않으면 4개 지역의 의원 공백상태가 내년 4월까지 지속된다"며 본회의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고 본회의를 오후 4시에 열겠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본회의에 앞서 오후 1시 30분에 모여 드루킹 특검 처리 시점과 수사 범위 등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였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

정 의장은 4시 본회의 개최를 밝혔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어 본회의 개최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