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과 부산, 충남 광역단체장선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와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12일 이틀간 주요 관심지역 6개 광역단체장 선거지역의 19세 이상 남녀 각 800명씩을 상대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경남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부산에서는 오거돈 후보, 충남에서는 양승조 후보가 자유한국당 등 야당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에서는 친문 핵심 김경수 후보와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6.2%,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에 대한 지지는 27.8%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지지율 격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당선가능성에서는 김경수 48.2, 김태호 27.1%였다.

최대 관심 변수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여부에는 '영향을 미친다' 47.1%, '미치지 않는다'는 41.3%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4년 만에 오거돈 서병수 재대결이 펼쳐지는 부산에서는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51.8%로 현 서병수 시장 20.0%로 오 후보가 서 후보에 30%p 넘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선 오거돈 57.0%, 서병수 17.3%로 나타났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불출마로 나온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낙마한 충남에서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46.8%로, 이인제 한국당 후보에 상당한 우위를 보였다.

양 후보가 당선될 것이란 응답은 53.1%, 이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답변은 17%였다.

여론조사에서는 이번 선거와 관련 '여당 견제가 필요하다'는 응답보다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경남과 부산, 충남 지역 교육감 선거에서는 재선 도전에 나선 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들이 우세로 나타났지만, 모르겠다는 응답이 50% 가까웠다.

이번 조사는 KBS와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서울 등 6개 지역 만19세 이상 남녀 각각 8백 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