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토,일 드라마 '무법(武法) 변호사'가 첫회 방송됐다.

13일 제작진에 따르면 12일 첫 방송된 무법 변호사는 인권변호사인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지켜본 뒤 엄마의 복수가 ‘생의 목적’이자 ‘절대 미션’이 되어버린 소년 봉상필이 성장하면서 부조리와 맞서 싸우는 것을 그렸다.

이 드라마는 상필은 절치부심 18년을 준비해온 복수,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가 된다.

드라마는 상필이 ‘기성(綺城)’으로 내려가면서 시작됐다.
기성은 여름 안개처럼 고요하고 정갈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어떤 쾌도로도 베지 못하는 비단의 도시다.

판사, 검사, 언론, 정치인이 모두 결탁한 거대한 악의 블랙홀. 기성에서
그 부패하고 철통같은 커넥션의 정점에 도사리고 있는 거악(巨惡) 차문숙을 상대로 절대 불가능할 것만 같던 복수를 완성해 나가는 여정에서

상필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 것이 실은 복수를 꿈꾸지 않아도 되는 정의로운 세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12일 방송분에서는 조폭 변호사 봉상필 역을 맡은 이준기의 능글맞은 연기력이 펼쳐졌다.

봉상필은 어릴적 인권변호사인 어머니 최진애(신은정 분)의 죽음과 관련된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인물로 변호사이지만 조폭 회장인 외삼촌(안내상 분)의 손에서 자란 만큼 액션에도 능수능란한 캐릭터다.

드라마에는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 등이 각자 역할을 맡아 출연해 연기력 대결을 펼칠 것을 암시했다.

첫 회 방송은 시청률도 양호했다. 케이블, 위성, IPTV 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기준 평균 5.3%, 최고 6.3%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작진은 "진정한 정의와 치열한 공분(公憤)의 가치, 그 숱한 불의와 싸우는 과정에서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소중한 사람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도록 하는 마음으로 쓴 이야기"라며 "무법과 싸우고 부패한 세상과 싸워야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시민들에게 이 드라마를 바친다"고 제작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