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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로 달린 고속버스 치인 반달가슴곰, 다친 곳은?
2018년 05월 13일 (일) 11:56:08 [조회수 : 4208] 이재원 kj4787@hanmail.net

시속 100km로 달리던 고속버스에 치인 반달 가슴곰이 기적적으로 멀쩡하게 살아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와 환경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양동환(59)씨가 운전하던 고속버스가 대전-통영고속도로 함양분기점 부근에서 검은 물체를 들이받았다.

브레이크를 밟을 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였기에 로드킬이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양동환씨는 연합뉴스에 "마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 같은 큰 충격에 너무 놀라서 (사고 후) 300, 400m를 더 가서야 정신을 차렸다"고 사고 순간을 떠올렸다.

사고를 접수받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아마 죽었을 것'으로 봤다.
공단은 양씨를 찾아가 버스에 묻은 짐승 털과 배설물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차에 치인 야생동물은 반달가슴곰 KM-53으로 확인됐다.

놀라운 것은 이 반달가슴곰이 사고 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다녔다는 사실이다.
공단은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지난 11일 KM-53을 포획해 지리산에 있는 종복원기술원으로 데려와 방사선, 혈액, 분변 검사 등을 거쳐 왼쪽 앞다리 골절을 확인하고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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