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도 안되는 특검 들어줬더니 드러눕는다. 빨간 옷 입은 청개구리다"(추미애)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김성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거친 설전을 벌였다.

추미애 대표는 12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충남도당 필승전진대회에서 1일 노동절 행사에서 만났다는 것을 언급하며 "제옆에 앉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집권여당 대표시니까, 특검만 받아주시면 국회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며 "국회정상화시키기 위해 깜도 안되는 특검을 해보자, 그러면 국회 들어와서 우리 민생을 볼모로 삼지 말고 추경에산 처리하고 국민의 대표를 뽑는 자리가 궐석이 됐으니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참정권, 대의 민주주의 가동되게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그렇게 하자마자 도로 가서 텐트속에 드러누워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추 대표는 "이런 청개구리가 어딨나. 청개구리 당이다. 그런 청개구리가 빨간 옷을 입었다"며 "6·13지방선거에 민생을 인질로 잡고 평화에 재를 뿌리는 이런 세력에게 여러분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했다.

추 대표는 과거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의 단식경력을 거론하며 김 원내대표와 단식을 비교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과거 세종시 건설 사수를 주장하며 22일간 단식했고 김 원내대표는 9일 단식했다.

추 대표는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무려 22일간 단식도 하셨다. 그 누구는 9일 단식하고도 죽겠다고 한다. 문재인 대표의 사무총장이 바로 양승조 후보였다. 충남에는 희망·양심 양승조가 있다"며 띄웠다.
 
이에 대해 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뚫어진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 더군다나 거짓말은 더 안 된다. 추 대표의 인격과 존재는 내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우겠다"고 강도높게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대표의 막가파식 대야 인식이 국회를 파탄내고 있다는 사실은 꼭 밝히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식기간 중에도 이후에도 추 대표 같은 인격에게 위로 받거나 동정받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며 "말은 똑바로 하셔야 한다. 언제 특검을 수용하신다고 했는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