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3선의 홍영표 의원(61. 인천 부평을)이 선출됐다.

더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에서 홍영표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홍 의원은 친문(친 문재인)계로 3선(18, 19, 20대) 의원으로 인천 부평구 을 지역구 의원이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은 홍 의원과 노 의원의 양자대결로 펼쳐졌다. 경선 결과 홍 의원은 78표를 얻어 38표에 그친 3선의 노웅래 의원을 더블 스코어 차이로 물리쳤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드루킹 특검 등으로 파행하는 국회를 정상화하고, '여소야대' 지형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를 뒷바침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날 홍 원내대표의 승리는 향후 당내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당내 권력지도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더민주당은 16일 20대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과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비주류의 지원을 등에 업은 노웅래 의원과 격차가 크다는 점에서 향후 당내 권력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는 일성부터 당 주도의 국정 운영을 강조하며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평화와 도약의 운명이 걸린 출발점에서 막중한 책임을 지는 집권여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되었습니다"며 "격려와 걱정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주도적인 변화를 이끌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