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한 범인은 철없는 동료 모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모델의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익대 회화과의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안모(25.여)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모델 4명 중 한 명인 안모(25·여)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0일 오후 긴급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며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는데 조사해본 결과 본인이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파장이 커지자 게시글을 삭제했다"며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