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자마자 이란과 이스라엘이 무력 충돌했다.

중동의 대표적 친미성향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핵개발을 재개하면 자신도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밤 시리아 내 이스라엘 점령지역인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 초소들을 향해 20여발의 로켓 공격이 가해졌다. 골란고원은 1967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레드라인을 넘었다. 우리 군은 시리아에 있는 이란지역을 목표로 공격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즉각 공격에 나섰고 시리아에 있는 거의 모든 이란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5명의 이란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맞서는 가운데 어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사우디아라비아는 핵개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 정부는 이란핵협정 탈퇴 후 이틀만에 첫 단독 제재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