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진희가 방송에 처음으로 남편을 공개했다.
최진희는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방송 최초로 남편 유승진씨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최진희는 '그대는 나의 인생', '사랑의 미로',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등 주옥같은 명곡들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데뷔 35년차인 최진희는 지난 4월 1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평화협력 기원 '우리는 하나' 공연에 참석하면서 북측의 초청 공연에 네 번이나 참석한 기록을 남겼다.

최진희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이었던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뒤늦은 후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 요청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남편 유 씨와 최진희는 올해로 19년차 잉꼬 부부로 살고 있다.

한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그녀에게 남편 유승진씨는 가장 큰 버팀목이자 최고의 조력자다.

그녀는 "남편은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약하다. 그런 인간미와 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서 참 좋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남편 유승진씨는 "아내는 보기엔 도도한데, 막상 알고 보면 굉장히 순수하다. 그런 면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됐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그녀와 유승진씨가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것에는 딸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그녀는 "매일 행복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