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조선과 미국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 평양을 전격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북조선에 억류중인 미국인 3명을 석방해 귀환길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에게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억류 미국인 3명을 특별사면 형태로 석방해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을 접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인 석방을 요청하는 구두메시지를 전달받고 혼쾌히 석방을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미국명 토니김), 김학송 씨를 특사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가운 표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모든 사람들이 만나길 기대하는 훌륭한 신사 3명이 비행기를 타고 북조선에서 돌아오고 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명의 건강 상태가 좋다"며 "김정은과 좋은 회담을 했으며 날짜와 장소가 잡혔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비행장에 나가 이들을 맞이하겠다고 했다. 전임 버락 오마바 행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성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곳에 가서 그들을 맞을 것이다.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와 석방된 미국인 3명이 탄 공군 전용기 '에어포스 757'은 10일 오전 2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3시) 미국 워싱턴DC 인근 매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의 귀국길에 억류 미국인 석방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전용기가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하기 불과 1시간 전 전격 결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3시간 동안 머물렀다. 김 위원장과 회동하고 정상회담의 최종 의제 등을 조율하고 억류자 석방에 관해 논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고려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취재진의 "미국인 석봥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행운의 사인을 뵀다.

잠시후 북측 관리들이 찾아와 김 위원장이 미국인 3명을 사면했다는 사실을 통지하고 오후 7시께 풀려날 것이라고 알려줬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용기가 조선 영공을 벗어나자마자 트럼프에게 전화해 석방사실을 알렸다. 북조선에 머무는 13시간 동안 "정말 긴 하루였다"고 소회를 밝힐 만큼 긴박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조미정상회담 개최일자와 장소를 최종 조율을 통해 조미정상회담 개최가 더욱 순조롭게 됐다.

폼페이오는 이번 2차 방북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조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심도있고 구체적인 논의를 해 날짜와 장소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사흘내 조미회담 시간, 장소 발표할 것, 판문점은 아니다"

폼페이오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수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북미 회담 개최 날짜와 장소를 사흘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9일(현지시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관련해 "우리는 사흘 안에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시기를 정했고 회담 장소를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때 회담 장소로 직접 거론했던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 대해서는 "거기는 아닐 것"이라고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