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진보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즉각 따라야 한다!

2017년 촛불혁명과 2018년 판문점선언으로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연적이다. '친일과 분단, 독재와 대결'의 낡은 시대를 넘어 '자주와 통일, 평화와 직접민주주의'를 선도할 정치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두말할 나위도 없이, 그것은 바로 '진보정치'다.

박근혜 독재정권이 강제로 해산시켰던 진보정치의 부활,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명령이자 이번 지방선거의 역사적 의미다.

한국사회 진보정치의 주력인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새로운 결집을 요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당연한 수순이다.

'복수 추천 선거구는 민주노총 후보를 선정하지 않음, 지역본부 주관으로 후보단일화 사업을 반드시 진행'하라는 지난 3월 22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 결론은 엄중한 시대적 요청에 대한 노동자들의 응답이다.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 과정을 통해 한국사회 진보정치는 새롭게 재편되고 단단하게 다시 일어서야 한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지난 한 달여간에 걸쳐 진행된 민주노총의 요청에 대하여 정의당과 이홍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보여왔던 태도는 그야말로 심각하게 유감스럽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총연맹의 방침에 따라 도내 제진보정당과 그간 4차례의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정의당은 시종일관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으며 심지어 민주노총 후보단일화 논의가 무용하다는 태도까지 보여왔다. '후보단일화 사업을 반드시 진행하라'는 민주노총의 결정은 모른체하면서 '복수 추천 선거구는 민주노총 후보를 선정하지 않는다'는 조항만 앞세우는 것은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

정의당과 이홍우 예비후보는 아무런 조건 없이 민주노총 경기본부의 단일화 요구에 즉각 응해야 한다. 이홍우 후보가 제기한 '노동이 당당한 경기도'는 이럴 때만이 가능하다.

민중당은 그 어떤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민주노총 경기본부의 단일화 요구에 응할 것임을 재차 천명한다.

그것이 바로 이 시대의 엄중한 명령이며,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서야 진보정치는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로 지방선거는 정확하게 35일 남았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으며,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오늘 오후 임시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최종적인 논의를 갖기로 했다. 노동자직접정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나갈 진보정치를 다시 단단하게 세우기 위한 민주노총의 노고에 동지적 연대를 보낸다.

아울러 정의당과 이홍우 후보가 우리 노동자들의 강력한 요청, 역사와 시대의 엄중한 목소리에 즉각 응할 것을 거듭 강력히 촉구한다.

2018년 5월 9일

민중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