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과 밀수 등을 비판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4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모여 가면을 쓴 채 모여 조 회장 일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조양호 회장 일가는 물러나라"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촉발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과 밀수와 탈세 의혹에 대해 경찰과 관세청이 동시다발 조사중인 가운데 한진그룹 직원들이 4일 거리로 나서 촛불집회를 가졌다. 대한항공 창사 이래 직원들이 집회를 가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노조가 파업 직전까지 간 적은 있지만 거리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직원들은 얼굴에 가면을 쓴 채 피켓을 준비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촉발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과 밀수와 탈세 의혹에 대해 경찰과 관세청이 동시다발 조사중인 가운데 한진그룹 직원들은 4일 거리로 나서 촛불집회를 가졌다.

직원들은 CHO 아웃, 딸랑이 서용X 퇴진 등의 요구 사항을 적은 손구호 팻말을 들고 흔들기도 했다.

대한항공 창사 이래 직원들이 집회를 가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노조가 파업 직전까지 간 적은 있지만 직원들이 집회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직원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더더욱 처음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노조가 3개에 이르고 있지만 모두가 어용노조 성격이 강해 사실상 총수 일가의 전횡에 대해 아무런 견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조종사노조에서 공군 출신 기장들을 중심으로 복수노조가 생기면서 조종사노조간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고 관리사무직 노조는 노경협의회로 사실상 사측과 협조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날 집회에도 노조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모두 가면을 착용하는 등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는 현재의 노조 한계를 그대로 노출해 노조의 투쟁력 부재 등 건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