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관측소인 717OP(금강산 전망대)가 오는 28일부터 5월 13일까지 일반에 개방된다.

강원도 고성군은 '2018 봄 여행주간'을 맞아 16일간(4.28~5.13) 717OP를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개방하기 위해 관할지역 군부대와 협의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고성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을 대상으로 717OP를 개방해 1300여명의 외신기자와 올림픽 관계자 등이 다녀갔다.

717OP는 1992년 지어져 한 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됐지만 1994년 이후부터는 출입이 금지되고 현재는 군사시설로만 운영되고 있다.

현재 관광객들이 갈 수 있는 통일전망대보다 더 북쪽에 위치해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을 지닌 비무장지대 호수인 감호를 비롯해 동해선 육로와 철도 등 북측 지역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고성군은 하루 두차례, 매회당 80명 선착순으로 출입을 허용한다. 견학 희망일 전날 오후 2시까지 성명,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를 기록해 통일전망대 팩스로 신청해야 한다.

고성군은 임시 셔틀버스를 1일 2회 운행하며, 출발 시각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이다.

군 관계자는 "평소 일반인 출입이 어려운 717OP에 대해 북녘 산하를 더욱 가깝게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제한적이지만 봄을 만끽하며 견학을 통해 통일과 금수강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를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http://m.news-plus.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