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내일(23일) 경북 성주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기지에 장비 반입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소성리가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드 대책위원회는 긴급 공지를 통해 소성리 집결을 알리는 등 군 당국의 사드 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소성리로 집중해달라고 알렸다.

국방부의 사드 장비 반입 시도에 대비해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과의 충돌 등에 대비해 경찰도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관계자는 "성주에서 가까운 구미시 소재 방산업체인 LIG넥스원 주변에는 경찰버스 10여대가 대기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22일 오후 사드기지 앞 진밭교 인근에 경찰 160여명을 배치하고 내일 작전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23일 성주군에는 5~10mm 비가 예보돼 있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무리한 작전이 부상 등 불상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앞서 국방부와 성주사드반대대책위원회 등 6개 단체는 19일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들 단체는 국방부와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사드 기지 운용주체인 주한미군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은 기지를 공개할 수 있다며 주민들을 움직여보기 위한 양보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사드기지 생활시설 공사를 위해 지난 12일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반입을 보류하고 장비 반출만 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재논의하기로 했다.

군과 사드철회 평화회의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군은 사드 장비 반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관련 국방부는 지난 16일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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