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성제 의왕시장과 오수봉 하남시장이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위원장 윤호중)가 19일 발표한 ‘도당 4차 공천심사 결과 에서 김성제, 오수봉 현 시장을 컷오프 결정했다.

윤호중 공관위원장이 밝힌 현역 지자체장 최소 2명 컷오프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경기도당은 4차 발표에서 기초단체장 12곳과 도의원 37개 선거구, 기초의원 77개 선거구에 대해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두 시장은 모두 채용관련 비리와 관련 압수수색 등 조사를 받고 있다.

도당에 따르면 김성제 의왕시장은 최근 채용비리 및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의혹에 따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오수봉 하남시장도 산불감시원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도 공관위는 두 예비후보가 공천 컷오프 되면서 의왕시장은 기길운·김상돈·김진숙·박철하 등 4명이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도공관위는 또 하남시장에 김상호 경선후보를 단수 공천확정했다.

안양시는 예비후보간 고소전이 전개되면서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당은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요청했다.

평택시장에는 임승근·김선기·정장선 등 3명이 경선 결정됐다.
군포시장에는 채영덕·최경신·한대희 후보가 경선에 진출했다.
동두천시장에는 남병근·민선식·박인범·소원영·장영미·정용회·최용덕 후보가 1차 7인 경선한 뒤 2차 경선을 실시한다.

도 공관위는 여주시장에는 박용일·윤창원·이항진 3인 경선, 용인시장은  백군기·현근택 2인 경선, 화성시장은 서철모·이홍근·조대현·홍순권 4인 경선, 파주시장은 김기준·박찬일·최종환 3인 경선, 이천시장은 김정수·엄태준·최형근 후보 3인 경선, 포천시장은 박윤국 후보 단수 공천으로 각각 정했다.

앞서 공관위는 현역 기초단체장 중 공천을 신청한 10명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등 3곳을 단수 공천 확정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불출마를선언했다.
현재까지 공천 심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곳은 고양시장과 안산시장, 오산시장, 김포시장 등 4곳이다.

윤호중 공관위원장은 이들 4곳 중 최소 2곳을 탈락시키겠다고 밝혀 추가 탈락자가 나올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당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반발도 나오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 자신을 경쟁자로 간주하고 공천을 탈락하는데 신창현 의원이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