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간 핫라인이 20일께 개통될 전망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임종석은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첫 핫라인 통화와 관련해 "핫라인 통화는 실무적으로는 20일께 연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정상통화를 언제할지는 합의되지 않았지만 그때 시범통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남북은 지난달 6일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 당시 남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한다는데 합의했다. 

이후 양 측은 판문점에서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정상간 핫라인 연결을 포함한 통신 실무회담을 가졌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처음 구축됐다. 2000년 6월 제1차 남북 정상회담 때 당시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핫라인 설치를 제안하자 김 위원장이 이에 동의하면서 처음 설치됐다.

그러나 국정원에서 관리 주체를 맡아 엄밀한 의미의 핫라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때문에 핫라인 설치장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