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오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주말과 휴일 광화문광장 등 서울과 인천, 안산, 목포 등 전국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천진난만한 학생들의 동영상이 가족에게 보내져 재생되면 여전히 생생한 그 때. 봄이다.
325명 중 250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2014년 4월15일 안개짙은 인천항을 줄발해 다음날 진도 앞바다를 항해하다 침몰했다. 수학여행지인 제주도에 도착하지도 못한 채 진도 앞 바다에서 침몰했다.
한참 구조해야 할 때 대통령은 관저에서 나오지 않았고 대통령은 오후에서야 나타났다.
대통령의 무책임과 국가시스템 붕괴로 골든타임에서 아이들은 숨져갔다.

그후 4년,
전남 목포신항에는 아침부터 전국에서 온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목포신항 북문에서 직립 작업 중인 세월호를 멀리서 지켜보며 희생자를 기렸다.
여기저기 추모객들은 북문에 '잊지 않겠습니다'가 적힌 리본을 걸어놓았다.

이날 오후 4시 목포신항에서는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목포시민단체 주관으로 세월호를 기억하는 '세월호 참사 4년 기억 및 다짐대회'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유가족, 공연예술인, 시민 발언, 공연, 전시 등을 진행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뒤 세월호 선체를 직접 눈으로 보는 참관프로그램도 진해됐다.

목포 곳곳에서는 '기억하라 행동하라'를 주제로 전시, 공연, 토론회도 진행됐다.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는 인천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일반인희생자 추모관 앞에서는 세월호참사일반인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4주기 추모행사'가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서는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음악협회, 가수 바다 등이 나와 추모 공연을 하며 희생자를 기렸다.

인천항 연안부두에서는 '인천세월호순례길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참가자 60여명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내용이 적힌 깃발과 노란 리본을 곳곳에 달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동막역 10㎞ 구간을 걸었다.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경기 안산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공미술 전시와 음악공연이 잇따랐다.

안산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진도 팽목항 분향소 등 전국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 추모공간에는 이날 하루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2기를 맞았다.

1기 조사위에서는 박근혜 7시간 조사를 놓고 새누리당 추천몫인 황전원씨의 반대 등 보수당의 반대에 부닥쳐 논란 끝에 진상규명에 실패한 채 활동을 종료했다. 활동시한 종료를 놓고도 논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