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추진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 비핵화라는 합의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측이 서로를 매우 존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구 관계가 과거와 달리 많이 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9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앞서 알다시피 북측과 접촉이 있었고 5월이나 6월 초께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도 이런 입장을 밝혔고 미국도 그렇게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대통령들이 이뤄냈어야 한다며 그들은 이를 하지 않았고 할 수 없었다고 클린턴 오바마 행정부의 실패를 지적했다.

또 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5년 전이나 10년 전, 아니면 20년 전이 지금과 비교해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과의 만남이 결정됐고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과의 만남은 전세계에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행정부 관리는 전날(8일) 미국 언론의 북미접촉 보도에 대해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은 전했다. 

앞서 CNN은 지난 7일 복수의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비밀리에 직접 대화를 진행해왔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관리는 "매우 기대되는 회담에 대한 준비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양측의 대화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그의 협상 파트너인 북한 정찰총국장과의 회담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