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6일 오후 열린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은 이날 오후 2시 10분 박 전 피고인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연다. 지난해 4월 기소된 지 392일 만이다.

박 피고인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8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청했다.

박 피고인은 지난해 3월 21일 검찰에 소환된 뒤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박 피고인은 지난해 10월 이후 재판을 거부해오고 있다. 

이날 선고공판은 생중계로 국민들에게 전달된다. 재판부는 국민적 관심사인 점을 감안해 재판부가 TV 생중계를 결정했다.

박 피고인의 국선호인은 생중계 불허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중 15개 혐의에 대해서는 공범인 최순실가 유죄로 인정받은 상황이다.

재판은 1시간 정도의 판결문 낭독 이후 형량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박 피고인은 최순실 씨보다 형량이 무겁게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박 피고인은 뇌물죄와 블랙리스트 등 18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인 최순실 씨와 뇌물죄 등 13개 혐의가 공범으로 돼있다.

검찰은 최순실 씨의 경우도 18개 혐의가 적용돼 징역 25년, 벌금 1185억원이 구형돼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