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의전과 5일 판문점에서 경호와 의전 문제를 협의한다.

남북은 이어 7일에는 남북정상간 핫라인 설치를 논의하는 실무회담도 개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5일 오전 판문점에서 시작된 남북 경호·의전·보도 실무회담에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에는 김 차장을 비롯해 청와대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나섰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수석대표로 모두 6명이 나왔다.

청와대는 당초 회담의 수석대표로 조한기 의전비서관으로 발표했지만 북측 요청으로 회담이 4일에서 5일로 하루 연기되는 과정에서 구성이 다소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윤건영 상황실장이 참석해 주목된다. 윤 실장은 지난달 특사단 방북과 남측 예술단 방북에 잇달아 참석해 북측과 소통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청와대 주변에서는 북측이 회담을 하루 연기하자고 한 것은 중요 현안논의에 참가한 김 2차장, 윤 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과 협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