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최저임금 입장'을 고강도 비판을 가했다.

홍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느 것 하나 서민의 현실에 근거한 것이 없는, 남지사의 무식함과 그것을 당당히 드러내는 용감함이 충격적이고 놀랍다"며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9천원이라니, 근로기준법을 단 한줄이라도 읽어봤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로서 1,300만 도민을 대표하여 묻겠다며 "최저임금 157만원으로 대한민국에서 생계유지가 가능한가? 남지사는 그의 인생 전부를 통털어 단 한번이라도 최저임금으로 살아본 적이 있는가?"고 지적했다.

'을끼리 전쟁'이라는 남경필 지사의 말에는 "연봉 1억 넘는 도지사는 쏙 빠지고, 연봉 152억 넘는다는 재벌총수들은 뒤로 다 쏙 빠지고, 157만원 우리들끼리 등떠밀어 억지로 싸움 붙이려는 못된 자들이 과연 누구인가! 남지사의 억지궤변이 더 눈물겹다"며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악화의 원인이라면 지난 이명박-박근혜정권 10년간의 장기화된 고용악화는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박하며 "실제로 생계가 가능한 최소한의 임금이 최저임금이다. 최소한 일해서 먹고는 살아야 할 것 아닌가? 국민들이 지금 즉시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이유다. 국민들의 생존권도 지키지 못하는 정부가, 도지사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미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았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과 그에 따른 고용악화에 대한 해법을 시급히 내놔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