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간 정상회담 논의와 관련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조선과 중국은 '피로 맺어진 관계'라며 친선관계 발전을 다짐하고, 양국의 협력 강화가 평화적 환경 수호에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조중 친선의 새로운 장을 펼친 역사적인 방문'이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전례 없이 격변하고 있는 조선반도의 새로운 정세 아래에서 중국을 전격적으로 방문하신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두 당, 두 나라의 친선관계를 얼마나 귀중히 여기고 있는가를 뚜렷이 실증해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중 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 속에서 피로써 맺어진 관계"라며 "뗄래야 뗄 수 없는 친선이기에 역사의 온갖 돌풍 속에서도 굳건히 이어져 왔고 사선의 언덕을 넘으면서도 그 본태를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문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나라들의 구체적 실정과 환경에서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했다. 양국이 유엔의 불법적인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가담 등으로 원근갈등을 겪기도 하면서 혈맹관계의 본질은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월의 모진 풍파 속에서 오히려 두 나라 사이의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인민들의 행복한 미래를 건설하고 지역의 평화적 환경과 안정을 수호해 나가는 데서 필수불가결의 조건이라는 것이 다시금 확증되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역사는 압록강의 흐름처럼 영원하리라는 것을 다시금 확신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과 정부는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린 형제적 친선의 유대를 더욱 튼튼히 하며 보다 생기있고 활력있게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또 29일과 30일자 1면에 방중에 대한 인민과 당 간부들의 환영하는 분위기를 전했다.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은 29일 노동신문에 "머나먼 장정으로 조중 친선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펼쳐놓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대외 활동 소식에 접한 우리 인민은 절세의 위인에 대한 끝없는 흠모의 정에 휩싸여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