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이어 휴일(25일)에도 전국이 하늘이 희뿌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25일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과학원은 전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서울에 초미세먼지(PM2.5)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초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됐다.

이 때는 심혈관 질환자나 폐질환자의 경우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체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69개사 372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KF80, KF94, KF99 등의 표시가 있어야 한다.

KF(Korea Filter)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나 그만큼 숨쉬기 어렵기 때문에 개인별 호흡량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KF80은 평균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세탁하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탁하지 않고 사용하도록 하고 또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