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검거를 주업무로 하는 강력계 형사가 조폭으로부터 매달 일정금액을 월급처럼 상납받아오다 검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 수정서 강력팀에 수사관들을 보내 A 경위(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강력팀장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조폭 관련 사건을 처리하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아온 정황을 파악했다.

A 경위는 자신의 아내를 조폭이 운영하는 업소에 취직한 것처럼 꾸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폭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경위가 지난 2015년부터 매달 일정한 금액을 월급 형식으로 받아 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 경위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치는 데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해당 조직폭력배는 수정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수정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길가던 시민을 갑자기 체포해 순찰차에 강제로 태운 뒤 성남지역의 한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