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기초의회 의원 선거구에 4인 선거구가 2곳 신설됐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고 3인 선거구가 9개에서 15개로 늘어나고 4인 선거구가 2곳 새로 신설되면서 3~4인 선거구는 17곳이 됐다. 다만 구의원 선거구는 25개에서 20개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진보성향의 군소정당 후보와 정치 신인의 진출 가능성이 넓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김민종 시의원 등이 제안한 '광주광역시 자치구의회 의원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수정안'을 가결, 통과시켰다.

수정안에는 본회의 참석 시의원 19명 중 18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바른미래당 김옥자 의원 1명에 그쳤다.

이번 선거구 조정은 6·13 지방선거의 선거구는 2014년 6·4 지방선거의 25개 선거구에서 20개구로 조정됐다.

2인 선거구는 16개에서 3개로 축소됐고 3인 선거구는 9개에서 15개, 4인 선거구는 2개가 생겼다.

애초 광주시가 개정안으로 상정했던 광주시 자치구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안(2인 2개, 3인 17개, 4인 1개)과 비교하면 3인 선거구는 1개 줄어든 반면 4인 선거구는 1개 늘었다.

'4인 선거구'는 광산구 가선거구(송정1~2동·도산동·동곡동·어룡동·평동·삼도동·본량동)와 획정위에서 3인 선거구로 제시했던 광산구 다선거구(하남동·임곡동·첨단1~2동·비아동) 등 2곳으로 확정됐다.

광산구 마 선거구(수완동)는 획정위의 3인 선거구 안에서 2인 선거구로 최종 결정됐다.

앞서 획정위는 자치구의원 선거구를 인구 동수 비율 5대 5(기존 3대 7)로 조정하고 3~4인 선거구를 대폭 늘리는 획정안을 제출했다.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거구 조정과 관련 4인 선거구 폐쇄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 4인 선거구 폐쇄 움직임 등 거대 여야당의 퇴행적 결정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민중당과 정의당도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적대적 공생과 의석 독점 의도라며 비판에 가세하면서 4인 선거구는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