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조선외무상과 함께 한 15~17일 회담한 스웨덴 외무장관이 북측의 미국인 석방 문제가 북미정상회담 조건이 돼서는 안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미국 중심의 나토와 구 소련(현 러시아) 사이에서 군사적 중립을 취하는 중립국이다. 스웨덴은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후 유엔군 지명으로 스위스와 함께 휴전상태를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평양에 대사관이 없는 미국은 평양 주재 스웨덴에 자국민 이익을 대변하는 영사업무를 대행하게 하고 있다. 

이날 유럽연합(EI)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발스트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억류자 문제와 관련 "그런 요소들이 관련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지금은 많은 조건을 달거나 전제 조건을 꺼낼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북측에는 현재 김동철, 김상덕(토니김), 김학송 등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있다.
미국 언론 CNN은 앞서 발스트룀 장관이 리용호 외무상과 만났을 때 억류문제를 깊이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게속해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