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08년 7월 운항개시 이후 급성장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에 대해 19일(월) 종합점검에 착수한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조종과 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으로 점검팀(9명)을 구성, 예비점검을 마치고 19일부터 23일까지 종합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앞서 진에어에 대해 12일부터 16일까지 예비점검을 통해 최근 3년간 발생한 항공안전장애 분석자료 및 항공사 규정을 집중 점검하고 항공사 기초자료를 수집했다.

국토부 김상수 항공운항과장은 "이번 점검은 지난 2016년 4월 마련한 '저비용항공사 안전강화대책'의 일환으로 보유 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증가된 운항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가 갖추어져 있는지 종합적으로 재점검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진에어는 2008년 1대, 직원 72명, 단일노선(김포~제주), 탑승객 16만명(탑승률 43%)에 101억의 매출을 시작으로 출발했으나 2017년 25대, 직원 1681명, 매출액 8884억원에 36개 노선(국내 4, 국제 32)에 867만명을 수송(탑승률 국내 95%, 국제 87%)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점검은 2017년 4월 당시 28대를 보유한 제주항공에 대해 처음 실시했으며 진에어가 두번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의 외형적 성장에 따른 조직·기능 확대, 시설·장비 확보 등 내적 성장과 과감한 안전투자 유도 등에 중점을 두고, 단편적인 법규 위반사항 확인보다는 안전체계 확보에 필요한 종합적인 사항을 거시적 관점에서 진에어의 안전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저비용항공사가 최초의 안전운항 체계 수준으로 관리해 국민이 믿고 탈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사가 되도록 보유 항공기가 일정 규모(25대, 50대)에 도달하면 종합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