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지나 하스펠 CIA 국장 임명이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그녀가 과거 비밀 형무소를 운영하며 고문했던 전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 상원의원인 존 맥케인이 가장 적극적으로 그녀의 임명에 우려와 함께 반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은 트럼프가 임명한 지나 하스펠 신임 CIA 국장이 태국에서 비밀 형무소를 운영해 많은 태국민을 고문했다며 임명은 안된다고 반대했다. 

보수정당인 미국 공화당의 존 맥케인까지 반대할 만큼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의 어두운 과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IA 신임 국장에 실무형 인사를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발탁 인사로 일선 실무에서 근무한 그것도 여성을 최고위직에 발탁해 하스펠은 천정을 뚫은 성공한 여성처럼 비쳐졌다. 

하지만 맥케인의 설명을 보면 그의 이력을 보면 미국판 고문기술자라고 할 만하다. 이근안은 80년대와 9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민주인사들을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혹독한 고문을 가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맥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하스펠은 실무 요원 출신으로 데스크 업무만 하는 화이트가 아니라 블랙요원 출신으로 악명높은 고문기술프로그램을 담당했다.

유럽, 중앙아시아, 터키 등지에서 근무하며 테러 첩보 등을 수집하며 잠재적 테러 의심자에 대해 혹독한 고문을 가했다.

태국에서는 설치된 비밀수용소에서 벌어진 고문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감독했다. 미국 드라마 홈랜드에서 유래된 현실의 캐리 매티슨인 셈이다.

이런 이력 때문에 보수성향의 맥케인 조차 임명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맥케인은 "그녀는 미국의 역사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 참여한 것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